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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Review> 그녀 (Her) , 2013 제작

 

 

 


 

드라마 , 멜로/로맨스 , 미국 , 125분

감독 : 스파이크 존즈

출연 : 호아킨 피닉스, 에이미 아담스, 루니 마라, 스칼렛 요한슨 (사만다 목소리)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사랑과 관계에 서툰 모두를 위한 영화

 

다른 사람의 편지를 써주는 대필 작가 '테오도르'는 타인의 마음을 전해주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아내와 별거 중인 채 외롭고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조금씩 상처를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어느새 점점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스스로 생각하며 성장이 가능한 운영체제와의 소통과 사랑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인간과의 관계와 동등한 것인가? 길을 거니는 주인공을 포함해 모두는 운영체제와 소통하며 돌아다닌다.

 

나는 비공 감하며 동시에 공감한다.

 

 

 

 

 

 


대사 중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난 앞으로 내가 느낄 감정을 벌써 다 경험해버린 게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앞으로는 쭉.. 새로운 느낌은 하나도 없게 되는 건 아닐까. 내가 정말로 느꼈던 감정에서 좀 축소된 어떤 감정만 남는 건 아닐까?'라고

 

고등학교 때 느끼는 감정의 폭과 20대가 된 내가 느끼는 감정은 폭은 조금 더 좁아졌다. 덜 슬퍼하고 덜 기뻐하고 덜 반가워한다. 익숙해져 버린 감정들이기 때문일까? 그래도 나는 계속 좋고 슬프고 반가워하고 싶다. 깊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뭔가 멍- 했었다. 너무 재미있기도 했고 대사도 멋있고 생각도 많아지는 영화였다.

뭔가 감정이 미묘해지는 듯한 착잡하지만 착잡하지 않고... 묘하다!!!

색감 자체도 너무 아름답고! 미래 세상에서 (그것도 가까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져서 더 신기했다.

마음이 꽉 차는 느낌에 이 영화를 다른 사람들도 봤으면 한다. 외롭고 허무하지만 위로가 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