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드라마, 모험
2006년. 12.21 개봉, 102분, 15세 관람가
주연 - 스티브 카렐, 토니 콜래트, 그렉 키니어, 폴 다노, 아비게일 브레스린, 알란 아르킨
줄거리
마법처럼 모두를 사로잡은 올해 최고의 영화!
대학 강사인 가장 리처드(그렉 키니어)는 본인의 절대 무패 9단계 이론을 팔려고 엄청나게 시도하고 있지만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이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쉐릴(토니 콜레트)은 이 주째 닭날개 튀김을 저녁으로 내놓고 있어 할아버지의 화를 사고 있다. 헤로인 복용으로 최근에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앨런 아킨)는 15살 손자에게 섹스가 무조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전투 조종사가 될 때까지 가족과 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아들 드웨인(폴 다노)은 9개월째 자신의 의사를 노트에 적어 전달한다. 이 콩가루 집안에 얹혀살게 된 외삼촌 프랭크(스티브 카렐)는 게이 애인한테 차인 후에 자살을 기도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방금 퇴원한 프로스트 석학이다. 마지막으로 7살짜리 막내딸 올리브(애비게일 브레슬린)는 또래 아이보다 통통한(?) 몸매지만 유난히 미인대회에 집착하며 분주하다.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에게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쟁쟁한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 출전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리고 딸아이의 소원을 위해 온 가족이 낡은 고물 버스를 타고 1박 2일 동안의 무모한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좁은 버스 안에서 후버 가족의 비밀과 갈등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열심히 준비한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마지막 무대는 가족 모두를 그들이 절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과연 후버 가족에겐 무슨 일이 생긴 것 일까?
평점
▶ 관람객 후기 ◀
- 프루스트는 말했다. "가장 고통받았던 지난날들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이었다" 인생은 망가지는 거야 그리고 나중에 그날을 생각하며 웃는 거다!
-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매우 평범한 진리!
- 등장인물 중 단 한 명도 제대로 된 사람이 없지만, 그들 중 단 한 명도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이 없다. 내 인생의 영화라 불러도 아깝지 않음!
▶ 기자 · 평론가 후기 ◀
- 일상에 묶인 우리 독립영화가 배워야 할 것들 / 박평식 <씨네 21>
- 루저들의 상처를 싸매 주는 붕대 같은 영화 / 이동진 <씨네 21>
- 가족들이여, 콩가루가 되어라. 그러면 행복해질 것이다. / 남다은 <씨네 21>
출처 : 네이버 영화 홈
후기
영화의 상징물처럼 느껴지는 노란 차가 나온다. 각자의 사연이 있는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그 차에 옹기종기 탄다. 하지만 곧 그 차는 덜컹덜컹 삐그덕되며 고장이 난다. 개인적으로 그 차는 마치 이 영화의 가족을 빗대어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들도 자동차도 삐그덕거리며 완벽하지 못하지만 서로 뭉치고 도와 앞으로 나아간다.
이는 우리 모두의 인생과 같다. 가족들의 힘든 시간들 그리고 서로 극복해 나갔던 이 과정들은 나중에 거실에 함께 모여 인생 최고의 시간 또는 모험담처럼 이야기를 나누면 웃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영화 속 '미인대회'가 주는 의미를 생각해보았다. 아이들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미인의 틀과 기준을 만들어 행동하고 치장하고 춤을 춘다. 영화 속 올리브와 가족들은 틀 안에 들어가지 않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즐긴다. 맞추지 않아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행복할 수 있다.
명대사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올리브에게 용기를 주는 할아버지의 말인데 "패배자가 뭔지 아니? 진짜 패배자는 지는 게 두려워 도전 조차 안 하는 사람이야. 넌 열심히 노력하잖아. 남들이 뭐라든 신경 쓰지 마"였고 정말 많이 위로됐다. 나는 지는 게 무서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질까 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PLUS
/ 저예산 영화, 화려한 캐스팅 베테랑 연기파 배우들의 완벽한 '후버 가족' 탄생
<미스 리틀 선샤인>의 후버 가족 연기를 할 배우들은 영화 속 독특한 캐릭터만큼이나 절묘하게 딱 떨어지는 캐스팅이었다. 후버 가족의 아빠 역으로는 <갓센드>,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의 ‘그렉 키니어’가 열연하였다. 엄마 역으로는 <뮤리엘의 웨딩>, <당신이 그녀라면>의 ‘토니 콜렛’이 열연하였다. 그녀는 영화 <뮤리엘의 웨딩>으로 할리우드에 지울 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삼촌 역의 프랭크에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의 ‘스티브 캐럴’이 열연하였다. 세 배우 외에도 할아버지 역에 ‘알란 아킨’은 연극, 영화, TV 무대에서 다재다능하고 훌륭한 배우로 알려져 왔다. 그는 최근 작 <파이어 월>에서 헤리슨 포드와 열연한 바 있다. 아들 역에 ‘폴 다노’는 스톡홀름 영화제에서 최우수 배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주목받고 있는 배우이며, 막내딸 역에 ‘애비게일 브레스린’은 영화 <싸인>에서 멜 깁슨의 딸로 출연해 재능을 발휘했었다.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열연한 <미스 리틀 선샤인>은 각 배우들의 연기력과 환상적인 앙상블로 인해 완벽한 ‘후버 가족’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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